김성갑 | 유페이퍼 | 10,000원 구매 | 0원 1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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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-04-21
선(禪)이란 이전의 교학불교를 부정하는데서 생겨난 불립문자(不立文字) 직지인심(直指人心)의 아주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운동이다.
문자로 쓰인 모든 경전을 부정하는 반불교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.
선(禪)은 도가(道家)의 무위자연과 비슷하지만 그들과 달리 확실한 결과물인 깨달음이 목표가 된다.
신비주의란 초능력과 신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의 과정에서 오는 맑음의 현상일 따름이다.
<능엄경>의 관음법문과 이근원통, <금강경>의 제3의 눈, 황벽선사의 정명본체, 옴 마니 반메흄의 6자 대진언 속의 마니주 등은 달마조사의 묘한 작용(妙用)에 내포된 맑음 속의 신비(神祕), 그 움직임 자체다.